국내 최초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씨.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국내 최초 외국인 조교사인 울즐리(61)가 데뷔 17년 만에 한국경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사령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울즐리 조교사는 통산 692승을 기록하며, 외국인 최초 700승 달성에 단 8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울즐리 조교사는 15세에 기수로 데뷔해 경마와 함께한 삶을 이어왔다. 이후 2000년부터 중국에서 조교사로 활동하며 대상경주 3회, 특별경주 8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와 호주 등 경마 선진국에서도 경력을 쌓은 그는, 2008년 브렛라이트 재결위원의 추천으로 한국에 입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한국 최초의 외국인 조교사로 데뷔했다.
울즐리 조교사는 데뷔 초기 언어장벽과 경주마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 경마 환경에 맞는 선진 기술과 용병술을 도입해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노력은 2013년 경상남도지사배(GⅢ),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15년 그랑프리(GⅠ) 우승으로 이어지며 그 능력을 증명했다.
울즐리 조교사의 성공은 한국경마에 외국인 조교사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남아공 출신 라이스, 아일랜드 출신 토마스 조교사가, 서울경마장에는 이탈리아 출신 리카디와 프랑스 출신 토니 조교사가 데뷔하며 한국 경마계의 외국인 사령탑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울즐리가 한국 경마의 분위기 쇄신과 선진 경마 도입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울즐리 조교사는 “한국 경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00승 대기록을 앞둔 울즐리 조교사는 한국경마의 선구자적 외국인 사령탑으로 그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다.
출처 : 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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